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말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실현되면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에 돌입한 이래 처음이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월2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보도한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인터넷판 기사. 이 신문은 미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국가주석이 11월30일~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별도로 회동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1월29일 만나는 방향으로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G20 전 회동에서 추가관세 발동 공방전으로 격화하는 통상문제를 중심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의 경제브레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전날 관영 매체에 미중이 "현재 연락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힌 점에서 양국이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하는 것으로 관측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얼마 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중 정상이 G20 정상회의 때 따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무역마찰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만나는 만큼 타협과 화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