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1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자신이 이 지사로 인해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는 주장이다.
▲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김부선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나와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부선은 "이 지사가 KBS 토론회에서 했던 발언들이 문제가 돼 KBS 관할인 남부지검으로 왔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고소장에 적은 혐의 사실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됐는지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에게 김부선은 "한때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로 변해 갔다"며 "권력에 방해된다 싶으면 정신병자로 만들고 잔인하게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여배우 스캔들'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29일 KBS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토론회에서 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가 과거 김부선과 연인 관계였다는 점을 숨기기 위해 김부선을 허언증 환자로 모는 등 "인격을 살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6월26일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부선은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