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DMZ영화제 축소 비판…경기도 "고비용·저성과 구조 개선" 정면 반박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9-20 14:28:14
집행위원장 등 인건비만 14억 소요…서울시, 상근직 인건비 등 지원 대상 제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규모 축소 결정을 두고 "도의적·신의적 계약 파기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자, 경기도가 "고비용 운영 구조에 성과마저 저조하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 ▲ 지자체 별 영화제 지원 규모 그래픽. [경기도 제공]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청년 영화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경기도가 재정 상황을 이유로 DMZ영화제 규모를 축소한 것에 대해 "책임 있는 공공기관의 자세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20일 "DMZ영화제는 도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고비용 구조임에도 예산 투입 대비 관객 성과가 저조하고,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지원이 지나쳐 규모 축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DMZ영화제 총사업비 40억 원 가운데 77.5%에 달하는 31억 원이 도비로 충당된 반면, 티켓 판매와 후원·협찬 등 자체 사업 수입은 2.8%(1억 1000만 원)에 불과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관객 유인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관람객 수는 총 1만 3760명(유료 6663명, 무료 7097명)으로, 관람객 1인 당 29만 원, 유료 관람객 기준으로는 1인 당 60만 원의 도비가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타 지자체 사례와 비교해도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가 단일 영화제에 지원하는 31억 원은 서울시가 15개 영화제에 지원하는 전체 예산(10억 3000만 원)의 3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서울시 최대 규모 행사인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지원 액도 3억 3800만 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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