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만난 황교안 "탈원전, 미세먼지에 치명적"
남궁소정
| 2019-05-17 14:44:00
"중국과의 미세먼지 대책 공동대응 꼭 필요해"
반기문 "미세먼지 정치 쟁점화 되지 않게 해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만나 "탈원전은 민생도 망가뜨리지만 미세먼지에도 치명적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반 위원장을 만나 "미세먼지의 국내 요인 중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탈원전이라고 본다"며 "원전을 가동하지 않고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높이니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입장을 바꿔서 원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어 "(미세먼지의) 국외 요인으로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적으면 40% 많게는 75%까지 차지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올해 들어 중국과의 미세먼지 협력 대응이 약해진 것 같다고 논의했다"며 "과거 정부에서는 중국과 미세먼지 대응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미세먼지 대책의 공동대응이 꼭 필요하다. 공감대 형성해서 대외요인과 국내요인이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반 위원장을 향해 "당 대표가 되고 며칠 안 돼 만든 특별기구가 미세먼지 특별위원회다. 한국당은 최근 사태 이전에도 미세먼지에 예민하게 대응해왔다"며 "국민의 삶을 위해 개선책이 필요한 이 시점에 위원장님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황대표를 만나 "오늘 각 정당 대표들을 만나고 당부 드리려고 왔다.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등이 정파적인 문제로 다뤄서 될 것이 아니고 이념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대표를 향해 "(미세먼지는) 자연 현상이고 과학과 기술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황 대표가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해 관련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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