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재명, 정무적 판단할 단계 아냐···재판 지켜봐야"
임혜련
| 2018-11-23 13:53:07
선거제 개편 "그동안 권역별 정당명부 공약···구체 검토 필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사실 엄중히 받아들이고 노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에 대해 "정무적으로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론 보도 외에는 사건의 구체적 내용을 잘 모른다"며 "기본적으로 사건의 수사 과정, 검찰의 송치후 공소 과정, 법원의 재판 과정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경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자신을 표적 수사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 "제가 답변 드릴 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 대표가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에게 이재명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해서도 안 되고 (입장을 밝혀도 당 화합에)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지사에 대한 당의 대처가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때와 다르다는 지적에는 "과거 안희정 전 지사는 그날 바로 본인의 잘못된 처세에 대해 본인이 시인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어서 당에서 징계 절차를 밟았다"며 "어느 정도 재판과정에서 사안이 확인이 돼야 당에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대통령 공약 아냐"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이 대표가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민주당이 그동안 공약한 것도, 대통령이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것도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같이 발휘하기 위해 정당득표율과 비례대표 연계를 어떻게 할지는 구체적 논의가 없었다"며 "(소수정당에) 100% 비례대표를 다 몰아주겠단 뜻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어떤 방식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선 "지지율로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면서도,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해서 만회를 해야겠다"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답방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올지 안 올지는 모르는데 온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아직은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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