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합의 이루면 믿을 수 없는 경제적 미래 가질 것"
계속 협상 뜻 밝혀…"이미 우리가 협상 중이라고 생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북한이) 핵무기를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economic future)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는 결렬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미 우리가 협상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북한과 계속해서 협상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2019)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결렬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미 우리가 협상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북한과 계속 협상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AP 뉴시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州)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만약 양국(미국과 북한)이 합의를 이룬다면 북한은 믿을 수 없는,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면서도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에는 경제적 미래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 "모든 것이 잘 되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경제 제재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매우 강하다(관계가 좋다)"며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결렬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미 우리가 협상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북한과 계속해서 협상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이날 "2020년 재선을 확신한다"며 "2016년보다 더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국과 북한이 계속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는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미 양국 정상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양국 관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양측의 인식차가 컸고, 정상끼리 큰 틀의 합의를 해놓고 실무 선에서 세부 논의를 진행하는 '톱다운'(Top-down) 협상이 부른 '외교 실패'란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