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연락사무소, 상황 변화 따라 재점검 필요"
김광호
| 2018-08-27 13:31:01
청와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무산된 것과는 별개로 9월 중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에 변화 가능성에 대해 "9월 중에 (정상회담을) 한다는 남북 간 고위급 회담에서 내린 합의는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추진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하는 시나리오를 구상중이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로 당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만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은 지난 13일 판문점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9월 안으로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무산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지연 상황과의 개연성에 대해선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두 문제의 연관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연락사무소 개소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도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우리 정부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북쪽과 상의해야 하는 문제"라며 "북쪽이 이런 상황변화와 정세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공식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향후 미국과의 협의 계획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한 내용은 공개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미 통화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실장이 통화 내용을 어제 안보관계 장관 회의에서 보고했다. 충분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자리에서 향후 어떻게 대처를 할지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 수시로 통화를 한다. 볼턴 보좌관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외교 일정이 있을 때도 통화한 것으로 안다"며 한미 간 공조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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