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ECTC서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 공개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05-27 18:03:25
LG이노텍은 '2026 ECTC(전자부품기술학회)'에 참가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76회째를 맞는 ECTC는 미국 IEEE(전자전기학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국제 컨퍼런스다. 올해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0여개국, 2,000여명의 업계 관계자와 인텔, ASE, IBM 등 135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참석한다. 반도체 패키징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올해 처음으로 ECTC에 참가해 별도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대면적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기판 샘플 2종과 적용된 기술을 소개한다.
LG이노텍은 가로·세로 85mm FC-BGA 대면적 기판과 면적이 약 40% 더 큰 초대면적 FC-BGA 기판 샘플을 공개한다.
대면적 FC-BGA에 적용된 칩 임베딩(Chip Embedding)은 칩을 기판 위에 실장하던 기존 공법과 달리 기판 내부에 매립하는 기술이다. 신호 이동 거리가 짧아지면서 전원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저항이 약 25% 감소한다. 이를 통해 서버 전력 손실을 낮추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 5G 통신용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기판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Cu-Post(코퍼 포스트) 공법이 적용됐다. LG이노텍은 이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Cu-Post는 반도체 기판에 작은 구리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납땜용 구슬인 솔더볼(Solder Ball)을 얹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기둥 구조로 솔더볼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집적 회로도를 높이고, 기판 두께를 기존 대비 20% 가까이 줄였다. 고성능·초슬림 스마트폰 구현에 기여한 기술이다.
조지태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ECTC는 LG이노텍의 차세대 기판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높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2030년 3조원 이상 규모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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