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 경제산업상 "안보 우려 없는 거래 확인 후 허가"
반도체 기판 바르는 감광액 포토레지스트 수출건
90일 예상된 심사기간 1/3로 단축
일본 정부가 대한(對韓)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을 허용했다. 이는 수출규제 조치가 발동된 이후 한 달 만에 첫 승인이다.
▲ 일본 정부는 8일 대한(對韓)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을 허용했다. 사진은 지난 5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뉴시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8일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1차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감광액인 포토레지스트 수출 1건을 전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안전보장 우려가 없는 거래임을 확인한 안건에 대해 이미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한국 업체에 수출 허가를 내 준 것은 수출규제에 대한 비판적인 국내외의 여론을 의식하고 금수나 무역제한 조치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들 3개 품목을 포괄허가 대상에서 개별 허가 대상으로 전환한 뒤 수출 신청에서 승인까지는 9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정부는 이 기간을 한 달여로 줄여 허가를 내줬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안보상의 이유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하는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3개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