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엔비디아 AI 팩토리 생태계 합류…국내 배터리사 유일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09-22 14:06:31

LFP 기반 'JF2 AC Link' 공급…고도화 전력 제어 탑재
북미 50GWh 생산 인프라…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주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생태계에 진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엔비디아가 구축하는 'DSX AI 팩토리 플랫폼'의 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파트너로 선정되며 'DSX 레디'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ESS 기업 중 단 3곳만 지정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 엔비디아 DSX 레디에 합류한 LG에너지솔루션 JF2 AC LInk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기반의 'JF2 AC Link'다.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데이터센터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고도화된 전력 제어 소프트웨어 역량도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AI 서버 가동에 따른 급격한 전력 변동을 완화하는 'AI 부하 평준화' 기능과 계통 불안정 시 전력을 유지하는 '전압 유지' 및 '계통 형성'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을 높인 점이 이번 검증을 통해 확인됐다.

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인한 전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규모 BESS는 단순 전력 저장을 넘어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결정하는 핵심 전력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북미 현지 생산 기반과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한 일체형 공급망 확보는 초대형 전력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의 주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5개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 지역 5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현지 SI 법인 버테크를 통해 배터리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DTE에너지(6GWh) 및 구글 연계 태양광·ESS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북미 AI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전무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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