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5월4일 발사 미사일, 한 발 아닌 두 발"
김광호
| 2019-07-31 13:55:11
"軍 인지못한 첫발은 저고도였거나 불발 가능성"
"北, 3천t급 신형잠수함 곧 진수…SLBM 3기 탑재 가능"
국방부는 31일 "지난 5월 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한 발이 아닌 두 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정보위원장실에서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을 만나 "당시 한 발이라고 우리 군이 발표했는데, 북한이 공개한 여러 사진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한 발이 아닌 두 발로 확인된다고 오늘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이 인지하지 못한 첫 발은 저고도여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불발일 가능성 등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또 "북한이 건조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3개 정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공언해왔고, 3천t급이라고 명시는 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그에 준한다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공개한 것을 보면 SLBM을 세 개 정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 군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함교 부근에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는데, 이 부분이 SLBM 탑재 부분으로 분석된다"며 "길이, 직경, 지름 등을 계산해보면 70에서 80미터 정도 되는 것 아닌가, 지난번 고래급 잠수함보다는 이게 조금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또 현재 북한의 신형 잠수함을 진수 전 단계로 판단하고, 조만간 해상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별다른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의 도발이 8월에 있을 한미연합훈련을 견제하고 우리의 신형 첨단무기 도입에 대한 불만과 견제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위협 대상이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5일 600㎞ 사거리 발사에 성공한 만큼 이번에는 정확도를 높여가는 시험 발사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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