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국회 파행 죄송…한국당과 협의할 것"
김광호
| 2019-05-01 13:24:46
"국회 불미스러운 모습에 국민께 죄송…면목 없어"
한국당에 "오늘 오후라도 5당 원내대표 회동하자"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1일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법안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 국회가 파행과 대치 등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자유한국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국회가 파행과 대치의 모습만 보여드렸다"면서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오랜 정치개혁 과제인 선거제도 및 사법기관 개혁에 여야 4당이 절대 다수 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런데 38%의 의석을 점하는 한국당의 반대로 그간 관련 법안의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패스트트랙 지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은 법안 처리를 위한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은 한국당에게 그간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접고 오랜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성실한 논의 참여를 요구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특히 "여야 4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지만, 향후 본회의에서 이대로 처리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4당은 앞으로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나갈 것이다. 당장 오늘 오후라도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됐다. 각종 노동관계법 등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의 심의 역시 시급하다"며 "한국당에 간곡히 호소한다. 당장 내일부터 추경안 및 민생관련 법안 심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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