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경장벽 건설 예산 전용 대상에 주한미군 시설 2곳 포함

임혜련

ihr@kpinews.kr | 2019-09-05 13:24:05

성남 탱고지휘소·군산 무인기 격납고 사업예산 포함

미국 국방부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투입하기 위해 예산을 전용하기로 한 미군 군사시설 사업 예산에 주한미군 군사시설 관련 사업 2개도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전용되는 국내외 127개 군사시설 건설 사업 예산 36억 달러 가운데 해외 국가의 미군 시설 사업예산은 18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중에는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시 지휘통제소인 CP탱고 시설 예산 1750만 달러(210억3325만 원)와 군산 공군기지 무인기 격납고 사업 예산 5300만 달러(635억460만 원)도 포함돼 있다.

특히 탱고 지휘소는 미국의 극비 시설로 분류돼 우리 정부에 수백억 원에 달하는 유지비와 보수비를 분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온 곳이다.

미국의 해외 주둔 군사시설 예산이 전용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9개 국가이다. 나머지 2개 예산은 적용 국가를 특정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의 공약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국방예산 66억 달러를 전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소송에 휘말렸으나, 최종심인 연방 대법원이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며 사업이 재추진됐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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