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장애인, 저상버스 작동 이상·노후화로 이동권 확보 어려워"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6-09-15 13:32:47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포항시청서 기자회견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동행콜'…장애인 필요보다 공급자 중심 운영

경북 포항지역 장애인들이 저상버스의 작동 이상과 노후화 등으로 이동권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과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장영태 기자]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과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애인 대중교통 이용 모니터링 결과 발표 및 포항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대중교통은 시민 모두의 이동수단"이라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배리어프리 도시 포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포항에서 운행중인 123대의 저상버스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동권 모니터링 실시한 결과 리프트 고장 및 승차 거부 등의 문제가 확인된 차량이 모두 23대로 조사돼 전체 18.69%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불친절, 난폭운전, 리프트 조작 미숙, 안전교육 부족 등 실제 이용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까지 포함하면 총 45대로, 전체 조사 차량의 36.58%에서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과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장영태 기자]

 

이밖에 휠체어석 및 안전조치 미흡, 도로·화단 등 위험한 장소에서의 승·하차 등 장애인이 저상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포항시의 경우 특별교통수단인 '동행콜'이 운행되고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고 주말·휴일·야간 운행 부족 등으로 장애인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동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는 입장이다.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은 반복되는 포항지역의 장애인 권리 침해 현안과 시설, 보호중심의 장애인복지정책을 해결하고 장애인의 탈시설, 자립생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결성된 지역 장애·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의 공동기구로, 현재 15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최보영 경북장애인부모회 회장은 "포항에 운행하는 저상버스의 숫자가 아니라 실제 탈 수 있는 버스가 필요하다"며 "장애인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차별과 사회적 장벽을 없애고 누구나 원하는 때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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