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 바위에 '바다남' 낙서한 범인은 60대 여성…"액운 털어내려"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1-24 13:29:30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대왕암공원 전망대 인근 바위에 파란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고 낙서한 범인이 관할 구청의 수사 의뢰 2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 대왕암공원에서 발견된 낙서 [울산 동구청 제공]

 

울산동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자연훼손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낙서가 발견된 지난 5일 관할 지자체 동구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해당 바위 인근 틈에서 남녀 속옷, 손거울 등이 정리돼 담긴 스티로폼 박스를 수거했다.

경찰은 해당 유류물의 판매처를 탐문한 뒤 신용카드 조회 등을 통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 씨는 "연초 바다의 기운을 받아 가족의 액운을 털어내고자 하는 의미로 '바다남' 문구를 쓴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복궁 담벼락 등 문화재 훼손과는 중대성 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