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찾은 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과학기술교육도시로 육성"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3-26 14:08:03

양산과학고 설립, 구도심·신도시 교육격차 해소 약속
D-70 선거판, 보수·범중도·진보 분화·결집 혼란 계속

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산을 '과학기술교육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양산 교육 대전환' 4대 공약은 △양산과학고 신설 △경남형 IB 학교 육성 △교육 소외지역 해소 △특수교육 확대 등이다.

 

▲ 권순기 예비후보가 2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정책 발표회를 갖고 있다. [권순기 사무실 제공]

 

권 예비후보는 "양산은 경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지만 교육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인재 유출과 교육 격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양산과학고등학교' 설립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부산·울산·창원 등 인근 대도시로 이동하는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상대적 차별 논란을 낳고 있는 웅상·서창 지역에 대해서는 '교육 민원 완전 해소'를 약속했다. 그는 "천성산 너머 웅상·서창 지역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의 이면에서 교육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웅상교육지원센터 설립 △안심 통학버스 확대 △노후 학교의 미래형 복합 교육 공간 전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양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 특목고 벨트'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경남에 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일반고에는 '경남형 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력 수준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권 예비후보는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기획자"라며 "양산을 '찾아오는 교육 도시'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현장을 발로 뛰며 반드시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남교육감 선거판은 보수·진보 후보들의 분화와 결집 등으로 대진표 가닥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런 상황이다.

 

진보 진영은 단일화를 통한 결집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에 중도·보수 진영의 경우 3개 단체가 각기 다른 후보를 내세우며 본선에 앞선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연대는 1월 30일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과 최병헌 전 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권 전 총장을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1차 여론조사에서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장,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 최해범 전 국립창원대 총장이 이탈했다. 2차 여론조사를 앞두고 불참을 선언한 김상권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은 내달 3∼4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진보 진영의 경우 '좋은교육감만들기 경남시민연대'가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전창현 전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중 1명을 30일 최종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오인태 전 창원 남정초교 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범중도'를 표방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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