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킨텍스 콘서트' 전격 취소…김동연 "윤어게인 활개 용납 않겠다"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2-24 13:18:46

전한길 측 대관 위해 거짓말…'윤어게인' 내용 빼고 순수 문화공연 포장
사회통념 상 수용 불가…김 지사 "내란 세력 철저한 발본색원·엄단" 밝혀
전 씨 대관취소 결정 자신에 대한 '탄압'…도 "또다른 망상…정신 차려야"

'전한길의 킨텍스 콘서트'가 전격 취소됐다.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대로 '경기도에선 윤어게인 세력이 활개치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24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3일 저녁 해외 출장 중인 고양 킨텍스 이민우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3·1절 기념 자유의노래', 즉 전한길 콘서트에 대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이민우 사장도 즉각 호응해 대관을 취소했다.

 

경기도는 대관 취소의 이유로 3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대관 취소의 첫 이유로 전씨 측의 거짓말을 꼽았다.

 

전 씨가 전시관을 빌리기 위한 모든 공식 행정절차에서 '윤어게인'과 관련한 내용은 쏙 빼고 가수들이 출연하는 순수 문화공연으로 '위장'했기 때문이다.

 

또 킨텍스 전시장을 빌리려면 '배정신청서'를 반드시 킨텍스에 제출해야 하는데, 전 씨 측 행사 주최사인 F사가 지난 12일 행사 목적을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클래식, 대중가요 등의 가족문화공연으로 포장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킨텍스 측은 모든 '배정신청서' 양식에 "상기 전시명 및 주요 전시품목, 부대행사가 사실과 다른 경우 배정 취소 및 계약 해지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명기해 놨다.

 

이런 행사 목적이 거짓임은 전 씨에 의해 드러났다는 것이다.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응원의 뜻을 담아 8·15 자유콘서트 때처럼 이번 콘서트 역시 무기징역 선고에 저항의 뜻을 담아 자유 애국 보수 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응원할 것"이라면서 "'범죄자 이재명 재판받아라', '윤석열 대통령 만세', '윤어게인', '부정선거 척결'을 목놓아 외치겠다" 고 했다.

 

'윤어게인집회'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공연'이 명백히 아니라는 것이 경기도 입장이다.

 

또 경기도는 킨텍스 측이 확인한 '배정요청 공문'에도 행사가 가수들이 출연하는 순수 문화공연 형태로 기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는 대관 취소 이유로 사회통념 상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고양 킨텍스 규정에는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선 행사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김동연 지사는 그동안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발본색원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김 지사와 경기도는 내란을 옹호하는 윤어게인 집회가 사회통념에 부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 경기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24일 아침 언론보도에 전한길 씨가 대관 취소 결정이 자신에 대한 '탄압'이라 주장한 것에 대해 "또다른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탄압은 무슨 탄압이냐. 정신차리라. 사회통념에 반하는 윤어게인 집회를 열기 위해 거짓과 속임수를 동원해서 김동연 지사와 킨텍스가 대관 취소결정을 내린 것일 뿐"이라며 " 전 씨는 윤어게인을 위해 3·1정신까지 오염시키려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부디 자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는 전씨 측이 숭고한 3·1정신을 윤어게인으로 오염시키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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