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한국당 불참으로 또 '반쪽' 회의
김광호
| 2019-06-24 13:56:53
민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외통위 여는 건 타당한 일"
바른미래 "與의 일방통행·한국당 선별적 참석 모두 문제"
이정현 "한국당 아직도 70~80년대 정치행태 그대로…한심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이 불참해 이번에도 반쪽 회의가 됐다.
이날 국회 외통위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통위원장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당 소속 위원들이 모두 불참하자 의사 진행 발언만 이어갔다.
윤 위원장은 "교섭단체 간사 간 원만한 의사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오늘 회의는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위원들의 고견과 향후 의사일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이수혁 간사는 "대통령이 이번 주말쯤 G20 회의에 참석해 중국, 러시아와 각각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는 등 국회가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시점"이라며 "조속히 국회가 정상화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한국당 위원들의 불참을 비판했다.
같은당 이석현 의원도 "요즘 외교통일 분야가 대단히 중요한 국면에 있다. 한미정상회담도 앞두고 있고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해야하는 상황에서 외통위를 여는 건 너무 타당한 일"이라며 "그런데 야당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을 하지 않아 정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정병국 간사는 "모든 것을 일방통행식으로 운영하려는 청와대, 국회를 무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제가 있다. 또 함께 가는 여당에도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겨우 국회를 열어놓고 보니 선별적으로 상임위에 참석하겠다는 것은 스스로가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삼겠다는 것을 방증하는 행태"라며 한국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 역시 한국당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세상이 바뀌었고 국민 수준이 바뀌었는데도 아직도 70~80년대 했던 그런 정치행태를 그대로 따라하는 야당의 모습에 한심함을 느낀다. 정말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개의 40여 분 만에 교섭단체 간사들 간 의사일정을 협의하기로 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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