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역 특산물 7선 관광자원화...농가 수익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2-18 14:05:10

대부포도·참드림 쌀·그랑꼬또 와인·옥로주·대부김·깸파리 소금·노적봉 별빛츄리
이민근 시장 "대한민국 대표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

경기 안산시가 지역 특산물의 품질 고급화와 관광자원화를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 안산 특산물 대부 포도, 참드림 쌀, 대부 김. [안산시 제공]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맛과 명성으로 전국 입소문을 얻고 있는 지역 대표 특산물 7개를 선정했다.

 

7선은 안산 대부 포도와 참드림 쌀, 그랑꼬또 와인, 옥로주, 대부 김, 깸파리 소금, 노적봉 별빛츄리다. 이들 특산물은 각종 품평회 수상과 공식 행사 선정 등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안산시 대표적 특산물 '대부 포도'

 

대부포도는 1954년 재배가 시작된 이후, 대부도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바탕으로 꾸준히 재배 면적과 품질을 확대해 현재 재배 면적이 190ha에 이르고 있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풍부한 일조량이 빚어낸 독특한 테루아(Terroir·풍토)를 바탕으로 맑고 투명한 색감과 섬세한 향, 균형 잡힌 산미를 자랑한다. 대부 포도는 단순 농산물 유통을 넘어 와인, 고추장 등 가공식품으로도 개발되며 농업의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상록수된장마을에서는 대부도 포도를 활용해 '대부도 포도 고추장'을 만들어 2012년 특허를 받았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안산복합휴게소에서는 대부 포도를 활용한 비빔밥 메뉴 4종을 출시하는 등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모범 사례로 활용되기도 한다.

 

경기도 육성 '참드림 쌀'

 

참드림 쌀은 안산시에서 재배되는 최고 품질의 쌀이다. 참드림은 일본품종인 추청(아끼바리)벼를 대체하고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국내 육성 품종이다. 밥맛이 부드럽고 찰지며 병해충에도 강해 생산성이 우수하다.

 

▲ 안산 특산물 깸파리 소금, 그랑꼬도 와이너리, 노적봉 별빛츄리. [안산시 제공]

 

지난해 제8회 경기미 품평회에서는 16개 시군 총 50점이 출품된 가운데 본오뜰 송영찬 농가가 일반 부문·중간찰 부문 통합 대상(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우수상, 2023년 대상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바다의 향 '대부 김'

 

대부 김은 서해의 청정한 환경에서 키운 특산품이다. 대부도에서 자란 대부 김은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초벌과 재벌의 정성스러운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으로 유명하다.

 

대부도 김 양식은 11월 중순부터 채취 수확이 시작돼 이듬해 4월까지 생산이 이루어지는데, 최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 김은 안산시 단원구 대남로 510 일원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다.

 

동주 염전의 '깸파리 소금'

 

깸파리 소금은 1953년에 설립된 대부도 대표 염전인 동주염전에서 재래방식을 고수하며 생산하는 천일염이다. 깸파리(깨진 옹기조각)가 깔린 염전에서 생산되어 간수가 잘 빠지고 쓴맛이 거의 없으며, 풍미가 깊은 고품질 소금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상 만찬주 선정 '그랑꼬또 와인'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대부도 포도로 양조한 대표 와인이다. 총 35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그린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와이너리는 대부도에서 재배된 캠벨얼리와 청수 품종으로만 와인을 빚으며, 연간 5만여 병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 안산시농업기술센터의 '포도주 가공 시범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양조 연구와 시험, 포도 품종, 재배 방식 등 관리 기준을 마련한 뒤 2003년 첫 빈티지를 선보였다.

 

그랑꼬또 와인은 포도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부각하기 위해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발효·숙성하며, 인위적인 향을 부여하지 않는 자연주의 양조 방식을 고수한다.

 

▲ 안산 특산물 옥로주. [안산시 제공]

 

특히 그랑꼬또 와인 '청수 싱글 빈 야드(2023)'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2019년 한국-스페인 만찬과 한국-싱가포르 오찬 건배주(2019)로도 선정돼 한국 와인이 세계 식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기도 했다. 

 

안산 민속주 '옥로주'

 

옥로주는 경기도무형문화재(제12호)로 지정된 민속주다. 옥로주는 누룩과 밑술에 율무를 넣는 특이한 제조 방법을 가지고 있다. 1880년경부터 서산 유씨 유성근의 제조를 시작으로, 대를 이어 전수 받은 전통 제조 비법으로 현재 대부도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적인 맛보다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리는 데 집중해, 첫 모금에서는 부드러움을, 끝맛에서는 은은한 깊이를 남긴다. 술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노적봉 '별빛츄리'

 

노적봉 별빛츄리 빵은 안산시와 지역 베이커리들이 협업해 처음 개발한 지역 브랜드 빵이다. 성포동의 관광명소인 노적봉 폭포를 형상화한 페스츄리다. 빛나는 노적봉의 물줄기를 닮은 페스츄리 빵이라는 의미를 담고 명명됐다.

 

노적봉공원의 둘레길과 시원한 폭포의 전경을 겹겹이 쌓인 페스츄리의 결과 달콤한 필링을 표현했으며, 우수한 프랑스산 버터와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어 맛과 소화가 우수한 건강한 빵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안산 지역 내 총 10개 업소에서 판매되며, 출시 초기부터 독특한 모양과 뛰어난 맛으로 호기심을 불러 모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되는 빵 1개당 관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500원씩 기부하기로 하면서 상생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의 특산물은 우수한 품질과 지역 특색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지역 상생 협업 모델을 확대해 농·수산업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시 특산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 등에 기반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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