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B2B 선방에 1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1.3조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4-05 12:25:05

1분기 매출 21조 959억 원, 영업이익 1조 3329억 원
신 사업방식과 B2B 확대로 시장 불확실성 돌파
생활가전 선전…프리미엄·볼륨존 동시 공략 주효
전장은 상반기 수주 잔고 100조 원 돌파 전망

LG전자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지만 5년 연속 1조 원을 초과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프리미엄 가전과 기업간거래(B2B)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LG전자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그룹 제공]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21조 959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329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신사업과 기업 영업이 실적을 떠받쳤다. LG전자는 구독을 비롯해 새롭게 시도한 사업과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프리미엄 경쟁력은 실적을 견인한 주역이었다. AI와 에너지효율,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수요 양극화에 대응, 볼륨존(다수 소비자가 밀집한 구간)을 겨냥해 제품과 가격을 차별화한 점도 주효했다.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체계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 안정화에 기여했다.

생활가전은 1분기에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일체형과 대용량의 장점을 두루 갖춘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기업용인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도 매출 확대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LG전자는 구독 사업으로 생활가전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AI 가전 시대를 맞아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전장(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사업은 수주잔고가 매출성장으로 이어졌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 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본격 가속화하고, 차량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TV는 1분기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 출시에 이어 웹OS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이 성장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큐네드)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과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을 앞세워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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