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인 양보, 5일 뒤 청문회하자"…민주 "수용 어려워"
남궁소정
| 2019-09-02 12:44:49
이인영 "어려워"…오신환 "가족 뺀 '曺 청문회' 동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대신 오는 7일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한 데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어렵다"고 말했다.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2~3일 청문회를 연기시키는 것은 절대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반면 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족을 증인명단에서 제외하자고 제안했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면 동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을 제외한 일반 증인 채택 문제를 오늘 합의해서 오는 6∼7일 청문회를 열면 이번 주안으로 모든 청문 일정이 끝날 수 있다"며 "이는 (대통령이 동남아를 순방 중인) 청와대 일정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만큼 순리대로 일반 증인 채택에 합의해서 6∼7일 청문회를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문제 삼는 가족, 증인 모두 양보할 테니 모두 의결해서 법대로 청문회를 하자"고 밝혔다. 민주당이 반대했던 조 후보자의 부인과 딸, 모친 등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를 거두는 대신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채택건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등을 의결해 이르면 오는 7일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제안이다.
다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동생과 전처는 (한국당이 증인에서 제외하기로 한) '가족'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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