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자신의 당적 변경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정치적 개혁을 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탈당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진영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대 총선 당시 당적을 옮겼다'는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문에 "정치 개혁을 하자는 다른 의원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해야 할 일이 있구나 싶어서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진 후보자는 2016년 20대 총선 공천배제에 반발해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이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어 윤 의원은 "당적을 옮겼는데 정체성이 민주당과 같았느냐"고 물었다. 진 후보자는 "맞는 부분도 상당히 있었고 내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었다"며 "한국당과도 안 맞는 부분도 있었고 맞는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한 "일각에서는 친문 인사를 용산에 배치하기 위해 비문 중진을 밀어내기 위한 것 아니냐고 한다"며 "후보자도 기자회견을 하면서 후보자 내정이 생각지 못한 제안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 후보자는 "다음에 정치를 그만해야겠다고 진작에 생각했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다"면서 "저를 밀어냈다고 말하고 것은 논리의 비약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은 "결과적으로 정체성이 다른 두 정부에서 두 번째 장관 지명을 받았다"며 "정체성이 어디 있는지 중요하다. 선거 관리하는 장관으로서 중립성을 지키겠냐"고 물었다. 진 후보자는 "단호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복 한국당 의원은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도 보건복지부 장관을 6개월 하고 그만뒀다"며 "당시엔 소신을 가지고 그만뒀다는 평도 받았는데 이번에도 유사 갈등이 있으면 그만둘 것이냐"고 물었다.
진 후보자는 "소신을 지킨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그런 갈등이 생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확신이 있어서 결정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