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한센병 부적절 비유 죄송…환자와 가족께 사과"
남궁소정
| 2019-05-17 14:37:06
한센인 비하, 대통령 모욕이라는 비판 나오자 사과
金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전날 한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댄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인터뷰 중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한센병 환자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라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서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김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논쟁하는 가운데 나왔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인터뷰 과정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 대표를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둔하자, 이에 김 의원이 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빗댄 것이다.
김 의원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며 문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로 '한센병'에 비유해 표현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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