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본격 시작…서울역·전통시장에 명절 분위기 물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9-23 12:20:17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식적인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시작되지만, 하루 앞둔 23일 서울역에는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역 대합실은 여행 가방과 선물 보따리를 든 시민들로 붐볐다. 손에는 가족들에게 전할 선물과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 등이 들려 있었고, 열차 출발을 기다리는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이 묻어났다.
특히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4일을 피해 하루 일찍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열차에 오르는 아이들은 할아버지·할머니를 만날 생각에 들뜬 표정으로 객실 안으로 들어섰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에도 추석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차례상에 올릴 과일과 채소, 육류 등 제수용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마련하기 위해 시장 곳곳을 오갔다.
시장 안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지만, 명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활기가 넘쳤다. 상인들의 호객 소리와 손님들의 흥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처럼 전통시장 전체가 명절을 앞둔 분주함으로 활기를 띠었다.
23일 오후부터는 전국 고속도로에도 귀성 차량이 본격적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귀성 차량이 24일, 귀경 차량은 추석 당일인 25일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도 면제된다.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되며, 24일 0시부터 27일 밤 12시 사이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하면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3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24일 진출하는 차량이나, 27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28일 진출하는 차량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7일 판매가격보다 휘발유·경유 등 유류를 리터당 100원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다만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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