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파리 식품박람회서 신라면 알리기 총력…유럽 유통망 확대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6-10-21 12:11:45
농심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6(SIAL Paris 2026)'을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신라면을 앞세운 현장 마케팅과 주요 유통업체와의 수출 협의를 병행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조용철 대표가 직접 박람회장을 찾아 유럽 주요 거래선과 만나고 신제품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현장 경영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조 대표는 박람회장 내 전시 부스와 야외 조리 부스, 센강 인근에 마련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 등을 방문했다. 독일 K&K(Kreyenhop & Kluge), 네덜란드 Asia Express Food, 프랑스 T&T Foods, 영국 모리슨스(Morrisons) 등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신라면 로제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식품 외 사업의 해외 판로 확보에도 나섰다. 조 대표는 '시알 혁신상 셀렉션 2026'에 선정된 라이필의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 수출 관련 영업 활동도 직접 점검했다.
독일 유통업체 K&K의 외른 크라이엔호프 대표는 신라면 로제의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신라면 로제는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에 잘 맞을 제품"이라며 독일 내 판매를 위한 입점 절차를 추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실내 전시 공간과 야외 조리 부스를 함께 운영하며 제품 체험 기회를 넓혔다. 실내 부스에서는 신라면 로제를 중심으로 시식 행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야외 부스에서는 신라면 툼바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며 제품의 맛과 차별성을 알리고 있다. 해당 야외 부스는 시알 파리 역사상 처음으로 조리 허가를 받은 공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박람회장을 방문한 폴란드 소비자 일로나 시토프 씨는 신라면을 좋아하는 제품으로 꼽으며 "폴란드에서도 신라면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앞서 진행한 체험형 마케팅도 관심을 끌었다. 농심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센강 인근에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한국의 한강 라면 문화를 프랑스 현지에 구현한 공간으로, 방문객들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토핑을 더해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맛봤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 유통업체와의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신제품 체험 행사와 유통망 확대를 연계해 유럽 시장에서 K라면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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