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삭발 이언주 "조국 임명으로 민주주의 타살"

김광호

khk@kpinews.kr | 2019-09-10 13:28:37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조국 향한 분노가 文대통령 향해"
"누가 누굴 개혁한단 것인지, 국민 억장이 무너지고 있어"
"文정권 떠받치는 86운동권 민낯 드러나…괴물 돼버렸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국민적 분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을 임명해 민주주의가 타살됐다"며 항의의 뜻으로 삭발했다.

▲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뜻으로 삭발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눈물의 삭발식을 거행했다.

회견에서 이 의원은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조국 법무장관을 향한 분노는 문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지 않으면 이럴 수 없다"며 "누가 누굴 개혁한단 것인지, 국민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작심한 듯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또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권을 떠받치는 '86 운동권'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운동권 세력이 괴물이 돼 버렸다. 시대착오적 수구 세력이자 국가 파괴 세력"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조국 법무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 청와대 인사·민정 라인 교체, 검찰 수사 철저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국민이 함께 투쟁해 달라"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함께 투쟁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삭발식이 끝난 뒤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렇게까지 추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이대로 무너져선 안된다. 어느 진영에 있든 최소한 보편적 양심과 기본적인 역사 발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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