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학재 탈당···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
임혜련
| 2018-12-17 12:03:24
"정치는 신의···5당이 합의하고 대통령이 지지한 합의문 지켜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이학재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면서, "젊은 사람이 미래로 가야지 왜 뒤(과거)로 가냐"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탈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한 뒤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것은 법도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배정된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한국당에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그동안 당대표로 취임해서 포용적으로 모든 사람을 안고 가려 했다"면서 "앞으로는 당의 기강을 잡아야 할 것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 기강을 잡는 일에 새로운 마음으로 결의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입당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한편 열흘간의 단식농성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벌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일부에서 (선거제 개혁) 합의문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정치와 구태 이념정치를 개혁할 첫 걸음"이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합의한 것이 아니라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둥, 의원정수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선 "시비가 많지만 의원 세비를 포함해 의원 관련 예산총액을 현재와 같이 동결하는 방안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신의인데, 5당이 합의하고 대통령이 지지한, 그리고 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을 통해 이뤄낸 이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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