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靑특감반 의혹 물타기"
김광호
| 2018-12-20 13:44:16
"딸은 2013년 공개경쟁 시험서 정정당당하게 채용된 것"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추적한 사안…책임 물을 것"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20일 KT에 딸을 특혜채용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청와대가 특별감찰반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를 하려고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권력과 언론이 결탁한 전형적인 정치적 공작이자 기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제 딸은 특혜채용은커녕 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2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며 공채를 준비했다"라며 "그렇게 해서 2013년 공개경쟁 시험에 응모해 정정당당하게 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치인의 딸이라는 점에 중상모략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 아비로서 비통하다"라며 "(관련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은 물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또한 김 전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에 합격 통지 메일과 연수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자료들을 근거로 "공채 합격 후 스스로 퇴사한 뒤 두 달 쉬었다가 특채로 재입사했다고 보도됐는데 이 기간 딸은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었다. 날짜도 사진에 표시돼 있다"라며 "올 연초에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퇴사한 것을 강원랜드 채용 비리가 터지니까 퇴사한 것처럼 딸 아이를 몹쓸 애로 만들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오늘 보도된 특혜 취업 의혹은 이미 연초부터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추적한 사안"이라며 "국회 권한까지 빌어서 야당 원내대표를 뒷조사하고 사찰했다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 법에 따라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런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KT를 겁박하고 강요한 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겨레는 김 전 대표의 딸 김모씨가 정식 채용절차 없이 비정상적 통로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 신분 전환 후 올 2월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