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사업 성과 속속 창출"

김경애

seok@kpinews.kr | 2025-05-08 11:59:50

SK네트웍스는 본사와 자회사에서 나무엑스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구체적인 인공지능(AI)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로봇을 기반으로 웰니스(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를 추구하는 브랜드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 아래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했다.

 

지난 달 초 공개한 티저 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90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런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 SK네트웍스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경영자문이 지난달 23일 웰니스 로봇을 시연하는 모습. [SK네트웍스 제공]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웰니스 로봇은 에어 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를 시연했다. 로봇은 오염된 공간으로 스스로 움직여 청정과 실내공기 정밀관리 능력을 현장 참관객들에게 보여줬다. 비접촉 안면 인식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 측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60평 기준 시 웰니스 로봇은 오염물질이 실내공간으로 퍼지기 전 신속하게 공기 정화를 진행해 고정형 공기청정기 3대 대비 오염도를 80% 더 낮췄고 청정 속도도 3배 이상 빨랐다.

 

웰니스 로봇은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 IT쇼'에도 전시됐다. 오는 6월에 사전 예약을 받고 7월 공식 출시된다.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피닉스랩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모듈형 RAG 기반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을 공개했다. 케이론은 현재 20여 개 제약업체가 활용 중이다.

 

아울러 개별 기업 특성에 맞는 협력모델 구축과 신규 기능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개발 지원 등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고 했다.

 

SK네트웍스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AI 분야 신규 사업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며 "나무엑스와 피닉스랩의 경영자문을 겸하면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 구축을 주도하고 AI 밸류체인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꾸준히 모색 중이라는 설명이다.

 

▲ 지난해 말 열린 피닉스랩 런칭행사에서 배민석 대표(오른쪽)와 박지호 CPO가 모듈형 RAG 기반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 데모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SK스피드메이트는 지난해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 DAT사와 제휴를 맺고 부품 플랫폼 사업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연내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사고차량 정비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AI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을 통해 투숙객 대상 맞춤형 웰니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대화형 안내 서비스 '워커힐 AI 가이드'를 오픈하기도 했다.

 

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은 업계 최초로 AI 딥러닝 기반의 무인 휴대폰 검수 기술을 도입·운영해 중고폰 등급 판정 및 거래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다.

 

데이터 전문기업 엔코아는 기존 데이터 자산화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후 AI 관련 데이터 연계와 통합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투자사들의 AI 연계 사업모델 발굴과 운영을 지속 지원하면서 미래 비전을 현실 가까이로 끌어오고 글로벌 산업 생태계 변화 속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이호정 대표이사는 "AI 기술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라면서 "SK네트웍스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재무체력을 바탕으로 나무엑스, 케이론을 비롯한 구체적인 성과물들을 선보여 이 시대에 맞는 'AI 민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관련 신규 제품과 솔루션으로 단기적 이익 창출에만 몰두하기 보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회사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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