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이재명 "휴대전화 하나 찾으려고 요란"

박지은

| 2018-10-12 13:50:34

"이명박·박근혜 때도 문제 안 됐는데…사필귀정 믿는다"

친형 고(故) 이재선씨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허위답변을 한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경찰 압수수색에 대해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말했다. 
 

▲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고발사건 관련 주거지와 성남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12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 지사의 자택에서 이재명 지사가 일정을 위해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을 나서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져간 건 내 휴대전화 하나였다"며 "(경찰이) 전화기 하나 찾으려고 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형의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곧 공식적으로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도 문제되지 않은 사건인데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도정에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결국은 진실에 기초해서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분당 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20분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과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지사의 신체도 포함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일각에서는 배우 김부선이 제기한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은 이 지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한 용도"라며 "신체 특징 확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지사가 지방선거 기간 TV 방송토론 등에서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친형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 관련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지난 7월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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