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첫날 성과 없이 종료…10일 재개

임혜련

| 2019-05-10 11:46:43

10일 0시1분 이후 출발한 中제품부터 관세 인상…적용 유예

미중 협상단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첫날 무역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

▲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수행 요원들과 함께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본부를 떠나면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류 부총리는 "관세 부과는 해결책이 아니며, 이번에 성의를 갖고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측 대표단은 90분간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은 오후 5시께부터 워싱턴 USTR 청사에서 진행됐다.

미중 대표단은 업무 만찬도 함께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만찬이 끝난 후 나온 류 부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시간으로 10일 오전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국은 예고했던 대로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다만 미국은 인상된 관세를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한 중국 화물부터 적용한다고 하며 유예기간을 뒀다. 중국에서 출발한 화물이 미국에 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하면 인상된 세율로 관세를 실제 징수하는 시점이 늦춰지는 것이다.

한편 이날 협상이 개최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시 주석은 친서에서)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도 미국 워싱턴DC 도착 후 기자들을 만나 "성의를 갖고 미국에 왔다"며 "미국과 매우 합리적이고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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