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취임 후 첫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방문
김광호
| 2019-05-08 13:10:20
"이번 방문 목적은 소속기관 현장방문 및 직원 격려"
북측과 구체 협의는 없을 듯…개성공단도 방문계획 無
통일부 김연철 장관은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방북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업무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장관이) 오전 9시경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연락사무소) 청사를 돌아보는 등 계획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장관이 도착했을 때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북측 임시 소장대리와 연락대표들이 영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관과 북측 인사 간의 환담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통일부 장관의 방문 목적이 소속기관 현장방문이고 직원들 격려 차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은 김 장관의 취임 후 첫 방북으로, 통일부는 지난달 말께 북측에 김 장관의 방북 계획을 통보했고 최근 북측으로부터 동의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장관의 방문은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 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남북의 상시 소통창구인 공동연락사무소 기능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북측은 최근 사무소에 소장대리와 '임시 소장대리'를 번갈아 상주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례 협의채널인 소장 회의도 10주 연속 열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의 방문은 연락사무소를 비롯한 남북관계에 대한 남측의 재개 의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통일부 당국자는 김 장관의 연락사무소 방문을 계기로 북측과 협의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북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은 있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장관은 연락사무소와 관련된 시설만 점검하고,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연락사무소 운영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근무자들과 오찬을 하는 등 남은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 뒤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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