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만난 이문열, 블랙리스트 등 보수정권 정책 비판

윤흥식

| 2019-06-08 11:41:52

"정치현장에 있는 사란들, 더 책임감 갖고 대처해야"
민생투어중 황대표, 이천 문학사숙 '부악문원' 방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보수 성향의 소설가이자,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문열 씨를 찾아가 박근혜 정부 시절 잘못된 정책과 보수 정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 대표는 이날 아침 경기 이천 마장면 장암리 설봉산 자락에 위치한 이문열 작가의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찾아 이 작가와 차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이 작가의 지인으로 친분이 두터운 박명재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오전 경기도 이천 설봉산 자락에 위치한 이문열 작가의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방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차담회에서 이 작가는 황 대표에게 한국당이 추구해야 할 당의 노선이나 방향, 한국 보수 정치의 문제점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같이 보수 정권 시절 비판이 많았던 정책이나 국정운영 등에 대해서도 보수 진영의 책임을 묻고 잘못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약 1시간에 걸친 비공개 차담회를 나눈 후 기자들과 만나 "진정한 보수란 뭔가에 관해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난 10년, 9년의 보수 정치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 이런 것들을 좀 말씀하셨고 다 귀한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담회에 앞서 이 작가는 황 대표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같이 밖에, 권외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정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더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할 일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내가 궁금한 건 한번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 작가에게 "저도 중학교 때는 문학 소년이었다"며 "옛날에 학생들 잡지 중 '학원'이라는 잡지에 응모해 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저는 그때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 것을 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제 또래에도 (그런 사례가) 많이 있었다"며 화답했다.

이들은 이후 1시간가량 비공개로 차담을 하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벌어졌던 보수 정권의 잘못된 정책 등에 소재로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이 작가와의 만남에 이어 여주 이포보를 방문한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 정치지망생을 상대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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