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안내·신청 유치원 60곳으로 늘어

황정원

| 2018-11-13 11:37:07

6일 사이 22곳 늘어나
비리신고센터에는 220건 신고 들어와

폐원계획을 밝히거나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지난주보다 20여곳 늘면서 전국에서 60곳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12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전국 60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신청서를 내거나 학부모에게 폐원 안내를 하고, 1곳은 원아 모집 중단을 안내했다고 13일 밝혔다. 엿새 전인 6일과 견줘 22곳이 늘어났다.

유치원알리미나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폐원계획을 알린 곳이 17곳, 폐원신청서를 접수한 곳은 5곳 증가했다.
 

▲ 감사 결과 실명공개 후 폐원을 신청한 충북 청주 은성유치원이 지난달 31일 긴급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이 유치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은성유치원은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한 채 학부모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뉴시스]

 

이 기간 폐원 안내를 한 17곳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이번 유치원 회계 비리 사태 이후 폐원 의사를 밝힌 곳이 22곳으로 늘었다.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상의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정원충족률과 감사결과 공개 명단 포함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 가운데 일부 유치원은 이번 회계 비리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와 전북에서는 각 3곳, 강원에서는 2곳, 인천과 경북에서는 각 1곳이 학부모에게 문을 닫겠다는 뜻을 밝혔다.

엿새 사이 폐원신청서를 낸 곳은 전북 사립유치원 3곳, 경기와 경북의 사립유치원 각 1곳이다. 모두 운영악화와 설립자·원장의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비리신고센터를 열어 접수한 결과 12일까지 모두 220건(온라인 접수 184건· 전화 접수 3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학원·어린이집 비리 등을 제외하고 유치원 관련 신고만 유형별로 살펴보면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복합적으로 발생했다는 신고가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계 비리가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가 51건, 급식 비리가 12건, 인사 비리는 9건이었다.

회계 비리 신고 사례 가운데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놓고 출근하지 않아도 급여를 지급한 경우, 지급된 교사 급여 일부를 유치원에 다시 내도록 강요한 경우 등이 있었다.

인사 비리로는 무자격 원장·원감이 근무하는 경우 등이 신고됐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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