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희망나눔인상에 10년째 나눔 실천한 독립유공자 후손 양옥모 씨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6-28 13:05:15

증조부부터 부친까지 3대가 독립운동 참여
힘든 환경에서도 노인·장애인 위한 봉사활동 펼쳐
"모국에서 힘 닿는 데까지 나눔 이어가고파"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이 올해 네 번째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양옥모(79세) 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옥모 씨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으로 힘든 환경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년째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희망나눔인상 수상자 양옥모 씨 [KT 제공]

 

양 씨의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는 3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들이다. 경기도 양평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던 증조할아버지는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현수막을 직접 만들어 군중에 나눠줬다. 할아버지는 1920년 김좌진 장군이 이끈 청산리 전투에 참여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부친 양승만 선생은 16세 때부터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1927년 신숙 선생이 설립한 신창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민족교육에 앞장섰다. 

 

그는 중국 길림민중자위군 제3군 소속 한국 독립군 상사로 항일 투쟁운동을 펼친 공훈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고 2018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를 세웠다.


중국 하얼빈에서 자란 양옥모씨는 2011년 한국으로 귀국해 2013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양 씨는 정부로부터 받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유공자 연금 등 월 100여만 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중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을 돌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2013년부터 양 씨는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시설에서 청소, 식사 등 방문봉사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적십자, 사랑의열매 등 5개 기관에 월 8만원 가량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양 씨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모국인 대한민국에서 건강하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 닿는 데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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