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존엄·명예 회복 위해 최선 다할 것"

김광호

| 2019-08-14 13:12:37

文대통령, 제2회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메시지
"위안부문제, 인류보편적 관점서 국제사회 공유·확산"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어 할머니들 희망 이어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늘 우리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 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SNS에 올린 글에서 "그날 김학순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깨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14일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후 2012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6월 13일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함으로써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께서는 피해자로 머무르지 않으셨다"면서 "여성 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천400회를 맞는 수요집회를 이끌며 국민과 함께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며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해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 나가는 것"이라며 "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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