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의 지소미아 종료 비판은 신친일파 행위"
김광호
| 2019-08-23 12:05:22
"한국당, 안보위기 강조할수록 '친일프레임' 못벗어나"
"조국 후보자 국민 분노에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
취임 1주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한일간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한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동북아 안보 불안이 생기는 게 아니다"면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원인을 제공하는 당사자(일본) 대신 피해를 보는 우리를 향해 비난하는 행위는 신친일파 같은 행위로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통해 한일이 정보를 얻는 3국 간의 정보교류 체계가 있다"면서 "야당이 안보 위기를 강조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원인을 제공하는 당사자 대신 피해를 보는 우리를 향해 비난하는 행위는 신친일파 같은 행위로 그만둬야 한다"며 "한국당이 그럴수록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들은 한국당이 친일파에 가깝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했다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정도의 판단력,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하지 않는 게 낫다"면서 "정치에 해악이 된다"고 맹비난했다.
조 후보자와 관련해선 "조 후보자가 국민께서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초지종을 소상히 밝혀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년 총선은 '이명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촛불혁명을 완성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과거로 회귀하려는 세력을 막을 수 있고 촛불혁명 완성에 동력을 더할 수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 전에 만들어진 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손발을 묶었다"면서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개헌과 한반도 평화, 권력기관 개혁, 민생경제 입법 모두 막아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우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달 열리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못 했던 민생입법을 마치고 내년 경제를 뒷받침하는 예산을 확정해야 하는데 한국당은 내일 또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면서 "민생 입법, 공정경제 입법이나 예결산은 내팽개치고 상시적 막말, 습관적 가출도 모자라 자신이 만든 법까지 너무나 쉽게 위반한다. 이렇게 책임감 없는 정당은 처음"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정당은 법 위에 있지 않다"며 "당내 국회 혁신특위를 발족해서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국회와 정당의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중으로, 올해 안에 준비한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지금처럼 남북한과 북미 대화가 진전된 적이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대립과 단절의 한반도를 평화경제의 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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