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평양회담 이후 급상승 61%
김광호
| 2018-09-21 11:23:45
1차 판문점회담 때보다 낙관 9%p 하락, 비관 15%p 증가
6·13 지방선거 이후 최저치인 49%를 찍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61%까지 치솟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1%포인트(p)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9%p 하락한 30%였고, 의견 유보는 10%였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 대비 11%p 높아졌고, 부정 평가율은 9%p 떨어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 26%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으며, '남북정상회담'(14%), '대북·안보 정책'(12%), '외교 잘함'(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 이유로는 44%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고, 이밖에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등이 제시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조사 기간 사흘간 이뤄진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북한 관련 항목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70%), 40대(66%), 20대(63%), 60대 이상(58%), 50대(50%) 순으로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또한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8월 다섯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역전했다.
아울러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6%, 무당층 25%, 한국당 1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각각 6%p, 2%p 상승했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4%p, 2%p 하락했다.
한편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조사에선 49%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5%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하지만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와 비교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이 9%p 줄었고, 비관 전망은 15%p 늘었다.
이밖에 남북통일 시기와 관련해선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 19%, '통일되지 않는 것이 낫다'가 12%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3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 1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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