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처 공무원, 폭행 현행범 체포
권라영
| 2018-11-11 11:22:14
靑 "해당 직원 대기발령 조치"
술을 마시고 시민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와대는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 공무원이 시민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있다. 청와대는 이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 유모(36)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 오전 4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시민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같이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마시자며 합석을 권유했고 이후 자리를 옮겼더니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고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현행범으로 붙잡히는 과정에서도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지구대에 간 이후에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욕설을 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유씨가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해서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신원이 확실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경찰의 판단으로 1차 조사 이후 석방됐으며, 경찰은 유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경호처 직원은 일단 대기발령 조치됐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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