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 국내 사전판매 144만대…폴더블 시장 삼파전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2026-08-04 13:43:16
1030세대·여성 고객 비중 확대…전작과 다른 구매층
2026년 폴더블 시장 전망, 삼성 32%·애플 25%·화웨이 24%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이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 대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애플과 화웨이도 폴더블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 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판매 중 최다 기록으로, 2019년 갤럭시 노트10의 138만 대를 넘어섰다.
이번 판매에서는 '갤럭시 Z 폴드8'이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했다. 삼성닷컴 구매 고객 중 1030세대 비중이 절반에 달했고,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을 구매한 1030 여성 고객 수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전작이 남성 중심 구매층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새로운 4:3 화면비와 디자인이 SNS에서 화제가 되며 여성 소비자 유입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흥행 요인으로 강화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프로그램, 글로벌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더블 스토리지 할인 등 국내 전용 혜택을 꼽았다. 사전판매 기간 삼성닷컴에서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이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애플이 25%, 화웨이가 24%를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의 절대적 우위였던 시장이 3파전 구도로 재편되는 셈이다.
애플은 올가을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출시 첫해부터 25~28%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을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도 지난 4월 와이드형 폴더블 '푸라 X 맥스'를 출시한 데 이어, 가을에는 차세대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2'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폴더블 시장에서 이미 68.9%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애플의 시장 진입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폴더블 제품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은 제품 완성도와 유통망, 폴더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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