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삼성·하이닉스·LG 등 IT 제품 '병행수입' 차단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6-05-28 11:21:54

러 산업통상부 명령 27일 발효…무허가 수입 불가
아수스·인텔·킹스턴 등 20여 개 해외 브랜드 포함

러시아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IT 브랜드를 포함한 20여 개 해외 브랜드의 컴퓨터·저장장치 제품에 대해 '병행수입'을 전면 차단했다.

 

▲ 경기 평택항 부두 야적장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27일 러시아 현지 IT 매체 CNews, Habr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 명령 제4769호가 이날 발효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수스(ASUS), 인텔(Intel), 샌디스크(SanDisk), 도시바(Toshiba) 등의 컴퓨터·노트북·서버·SSD·HDD·RAM 제품이 병행수입 허용 목록에서 제외됐다.

 

병행수입이란 제조사의 공식 허가 없이 제3국을 통해 정품을 합법적으로 수입하는 방식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대다수 브랜드가 공식 공급을 중단하자 이 제도를 도입해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입을 허용해왔다.

 

이번 명령은 지난해 9월 26일 서명됐으며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이로써 해당 브랜드 제품을 제조사 직접 허가 없이 수입할 경우 러시아 세관에서 통관이 차단된다.

 

모니터·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도 포함됐다. 

 

다만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제품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제조사가 공식 유통 채널을 개설할 경우 공급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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