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통합특별시가 희생자 찾아 나선다…'신고 중심' 조사 전환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9-13 11:33:13
여수·순천10·19사건의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번에는 신고조차 하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을 직접 찾아 나선다.
사건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유족이 없어 신고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행정기관이 공적기록과 현장조사를 활용한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에 돌입한 것이다.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여순사건 희생자는 최소 2만5000명~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신고를 통해 확인된 희생자는 6850여 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희생자·유족 신고자료와 공적기록을 비교·대조해 미신고 희생자를 특정한 뒤 제적자료 확인과 유족 찾기, 현지 탐문 등을 통해 신원과 피해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인력의 현장 대응력도 강화했다.
통합특별시는 지난 10일부터 이틀동안 여순사건 담당 공무원과 사실조사원 등 6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사실조사단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미신고 희생자 특정, 제적자료 확인, 유족 추적, 현장 탐문 등 실제 발굴조사에 필요한 실무가 다뤄졌다.
배성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신고를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기관이 먼저 미신고 희생자와 유족을 찾아 나서야 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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