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새 원내대표에 3선 유성엽 선출

김광호

| 2019-05-13 11:57:24

경선 1차 투표서 황주홍 의원 누르고 과반 득표 성공
'관료 출신' 유 원내대표, 18·19대 무소속 당선되기도
"개인적 득 안되지만 다당제 불씨 꺼지게 둘 수 없어"

민주평화당은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유성엽 의원(59, 전북 정읍·고창)을 선출했다.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총 16명 가운데 과반 표를 획득해 함께 출마한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평화당은 천정배 의원을 합의추대 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천 의원의 고사로 방침을 바꿔 경선으로 새 원내대표를 뽑았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자 발표 후 "의원선거에서는 3선까지 했지만 당내에서는 나가기만 하면 떨어졌다. 그런데 당내에서 모처럼 마지막에 저한테 기회를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특히 "'이대로는 안 된다'는 평화당의 위기의식이 저한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맡는 게 저 개인적으로 득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온 다당제 불씨가 이대로 꺼지게 할 수 없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원내투쟁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이다.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며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 하지 않겠다. 평화당의 목소리를 분명히 찾겠다.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도 거대양당 주장에 합리적 의사를 담은 대안을 내놓겠다. 호남을 넘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유 원내대표는 평화당의 대표적인 민생경제 전문가로 꼽히며 현재 20대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에 행정고시에 합격에 20여 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다.

2002년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3기 정읍시장에 당선돼 정치에 발을 들였고, 이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공천에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2년 7월엔 민주통합당에 복당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국민의당에서 활동했고 같은 해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3선 의원이 됐다. 그 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한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해 당을 떠나 지난 2월부터 평화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그는 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20대 전반기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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