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당권파 대안정치연대 "오는 12일 집단 탈당"
김광호
| 2019-08-08 12:01:58
유성엽·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김경진 등
유성엽 "'제3지대' 창당이란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탈당전까지 정동영 대표 측과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대안정치연대가 오는 12일 집단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안정치연대 대표인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안정치 소속 의원 전원이 평화당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오는 12일 오전 11시 의원 10명 전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당에 참여하는 의원은 유 원내대표와 박지원, 천정배, 장병완, 최경환, 윤영일, 이용주, 김종회, 정인화 의원 등 9명이다. '대안정치'에서 활동하지는 않지만 김경진 의원도 같은 날 별도로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평화당과 '대안정치'에서 활동 중인 장정숙 의원은 이날 평화당에 원내대변인과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당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대안정치는 외부에서 대표를 영입해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일단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 등과도 연대해 국회에 비교섭단체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이 전원 탈당하면 평화당 의원은 정동영 대표와 김광수, 황주홍, 조배숙 의원과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박주현 의원 등 5명으로 줄게 된다.
유 원내대표는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게 되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면서 "그러나 제3 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이고,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를 향해서는 "원활하고 신속한 신당 결성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자고 했지만 안타깝게 당권 투쟁으로 받아들이면서 거부했다"며 "쟁취할 만한 온전한 모습이 현재 당에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탈당일인 오는 12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정 대표 측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면서 "그때까지 극적 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단체 입당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는 "바른미래당에서 자발적으로 대안정치 쪽으로 오는 의원이 나올 수도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평화당보다 상태가 더 안 좋기 때문에 우리가 그쪽으로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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