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천연 표방 생리대 광고, 절반은 허위·과대 광고
남경식
| 2019-10-04 11:25:46
생리대 원재료로 여성 질환 완화된다는 과학적 증거 없어
▲ 의학적 효능, 효과를 표방해 적발된 생리대 광고 사례 [식약처 제공]
외음부 피부질환 역시 개인의 체질이나 스트레스 등 발생 요인이 다양해 생리대 사용으로 증상이 완화된다는 내용은 검증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기농·천연 재료 사용을 표방한 생리대 광고 사이트 1644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사이트 869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869건 중 대부분인 829건은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 질염 등 여성 질환 또는 외음부 피부질환을 예방 및 완화할 수 있다는 의학적 효능을 표방한 광고였다.
키토산, 음이온에 의한 항균작용 등 원재료에 대해 사실과 다른 광고(297건), 화학 흡수체가 없어 안전하다는 등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사 제품을 비방한 광고(216건)도 다수였다.
식약처는 생리통 등 여성 질환은 주로 호르몬 이상이나 자궁의 기질적 문제에 기인하므로 생리대에 사용된 원재료로 인해 증상이 완화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외음부 피부질환 역시 개인의 체질이나 스트레스 등 발생 요인이 다양해 생리대 사용으로 증상이 완화된다는 내용은 검증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온라인 쇼핑몰에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 차단 및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해당 사이트를 운영한 의약외품 수입자와 판매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과 지자체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 밀접 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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