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청와대 업무추진비 공개…매우 부적절하게 사용"

임혜련

| 2018-09-27 11:01:27

"청와대 업추비, 국가안위와 관련은 거짓말…국민세금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업무추진비가 청와대에서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검찰의 ‘예산 정보 무단 열람·유출' 혐의로 본인의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심 의원은 "업무추진비는 심야 11시 이후나 공휴일, 주말에는 사용이 안 되고 술집에서도 사용이 안 된다. 그런데 와인바, 이자카야, 막걸리 주점 등에서 사용한 게 수두룩하다"고 발언했다.

심 의원은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제가 살펴본 자료는 저한테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당연히 알아야 해서 보고 드린 것"이라 말했다.

또한 "업무추진비가 국가 기밀이며 국가안위와 관련된다는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청와대에서 쓴 건 사람이 아니라 기구만 나와서 대통령의 동선을 알 수 없다. 그런데도 국가안위와 관련된다는 헛소리는 거짓말이다"라고 반박했다.

심 의원은 "제가 접속한 것을 비인가 정보 무단 열람이라고 기획재정부에서 주장하는데 이미 기획재정부에서 아이디를 발급받았고 정상적으로 접속해 우연히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개발 계획을 공개해 물의를 빚은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검찰이 신창현 의원에 대해서는 "보름이 지나도 끄떡도 않는다“며 ”저는 고발된 지 나흘 만에 검사가 배당됐고 하루 만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계획을 통째로 흘리는 것과 업무추진비라던지 세금 내역을 따지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무겁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문희상 국회의장에도 유감을 표했다. 심 의원은 "(의장이) 전화라도 한 통 해줘야 했다"면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최소한 물어라도 보든지 영장이 나왔으니 응하는 게 좋겠다는 등의 말이 없었던 건 국회를 지키는 수장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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