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정태수 아들, 두바이서 도피 21년만에 검거
손지혜
| 2019-06-22 11:18:27
동아시아가스 자금 약 322억원 횡령한 혐의
▲ 정한근 전 한보그룹 부회장이 21년의 도피생활 끝에 두바이에서 검거돼 22일 국내로 송환 중이다. [KBS뉴스 캡처]
회삿돈 320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있는 정한근(64) 전 한보그룹 부회장이 21년의 도피생활 끝에 검거됐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22일 정 전 부회장을 두바이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부회장은 한보그룹 등이 부도가 나자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 자금 약 322억 원을 횡령하고 스위스로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그는 1998년 한보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취를 감췄다. 당시 국세 294억 원을 체납한 상태였다.
검찰은 2008년 9월 공소시효 만료를 피하기 위해 정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거 즉시 구속영장이 집행된 정 전 부회장은 이날 12시 0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내송환이 이뤄지면 10년 넘게 미뤄진 재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전 회장은 2014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중 체납액 1위로 꼽힌 바 있다.
1923년생인 정태수 전 회장의 생사는 알수 없는 상태다. 정 전 회장은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 중이던 2007년 돌연 출국해 자취를 감춰 12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정 전 회장은 생존해 있다면 96세의 고령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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