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서 손금주·이용호 입당 반발 격화

김광호

| 2019-01-04 11:37:01

최재성 "두 의원, 입당 허용하면 민주당도 구태"
당원자격심사위, 9일 첫 회의서 입당 심사 예정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신청한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을 반대하는 당내 움직임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4선 중진인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4일 작심한듯 두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재성 "손금주·이용호,입당 신청 거둬달라"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舊)정치"라며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입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최 의원은 특히 "손학규, 김종인 전 대표 등이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기 위해 시도한 개헌을 매개로 한 제3지대 정치세력의 구축은 실패했다"며 "박근혜씨가 탄핵 정국의 모면을 위해 꺼낸 국회 추천 총리는 물론이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래에 시도된 인위적 정계개편이나 정치적 시도는 국민에 의하여 여지없이 봉쇄됐다"며 "여기서 얻은 교훈은 구정치 방식이나 계산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게는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국민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라며 "별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의원이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며 당 차원에서 이들의 입당을 불허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당 관계자 "당 내부 불만 많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 살 필요 없어"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두 의원이 과거 국민의당에 몸담았을 당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을 공격했던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 내부의 불만도 많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면서까지 두 의원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 지도부는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입당 문제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이들의 입당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과 함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의 최종 입당 여부는 지난 2일 출범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심사위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두 의원의 당원자격을 심사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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