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사업지연 우려에 경남도 "행정력 집중"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0-13 11:42:00
"정부와 협의해 재검토 조기 완료, 내년 하반기 착공 노력"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문재인 정부 시절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하면서 추진해 온 역점사업이지만, 기획재정부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지난달 25일 확인된 바 있다. (UPI뉴스 2023년 9월 25일자 기사)
실제로 작년 6월부터 기본설계를 해 본 결과 노선 및 구조물의 합리적 조정과 단가 현실화 등으로 총사업비가 당초 4조9438억 원에서 6조8664억 원으로 39% 늘어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지연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경남서부권 지역위원장들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완수 경남지사와 경남의 시장, 군수들은 정부에 남부내륙철도 정상 추진을 요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여론이 들끓자 경남도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절차대로 조속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기간 단축, 관계기관 협의 지원 요청 등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루 전인 11일 도 관계자들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을 건의하는 등 사업지연을 최대한 줄여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일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마무리되면 국가철도공단에서는 실시설계 시 각 지자체별 주민설명회를 포함한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최종 노선 및 구조물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과는 별개로 5년의 공사기간 만 감안하더라도 당초 2027년 완공 예정이던 남부내륙철도 사업목표 기간은 빨라도 2030년이 돼야 가능한 상황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장기화되면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면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조기에 완료해 2024년 하반기 착공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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