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보이콧' 최고위원 3명에 "주말까지 복귀하라"
김광호
| 2019-04-17 11:30:17
"진보·보수 떠나 국민통합으로"…'제3의 길' 강조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강행 시사…지도체제 고수 의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열흘째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 3명에게 "주말까지 당무에 복귀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도 세 분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번 주말까지는 복귀해서 최고위 당무를 정상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은 4·3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주장하며 지난 8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손 대표는 "우리당은 좌우 이념, 진보와 보수를 떠나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새로운 길, 제3의 정치의 길을 열겠다는 것이 우리의 정신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우리의 역할과 위치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총선을 앞두고 어느 쪽이 유리하고 불리한지 (따져) 어느 쪽에 붙어야겠다는 생각은 역사의식이 아니다"면서 "제3의 길을 확실하게 지키고 키워서 국내 정치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회의 직후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언제 할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주까지 돌아오라고 했으니까"라고 말해, 사실상 이번 주말을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의 복귀 시한으로 못 박았다.
이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의 당무 거부로 최고위원회의가 파행을 거듭하자, 손 대표는 공석 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또 정병국 의원이 사실상 혁신위원회(가칭)를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아직 더 얘기해 볼 것"이라며 정 의원을 더 설득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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